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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 토목 / 도시공학

외국계 S

무명씨 2017.05.17 10:19 조회 수 : 133

안녕하세요. 

 

이 사이트가 우찌될랑가 모르겠지만 월급루팡 중에 글 하나 남겨봅니다. 

 

적절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EPC 산업 카테고리도 하나 만들면 좋겠네요. EPC 수주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을테니...

 

바로 이 EPC 중에서 파워플랜트 계열의 외국계 기업입니다. 

 

저는 국내 D에서 여기 S로 옮겼는데 이곳의 장단점을 한번 서술해보고 합니다. 

이렇게만 해도 저를 특정할 수 있는 분들이 많을 것 같군요. 

 

1. 근태

 

대부분 9시 30분 정도에 출근해서 6시 넘어서들 집에 갑니다. 출퇴근은 매우 유연하고 늦게오든 일찍 가든 근태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할 일만 확실히 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기존의 D사는 여름에 2주 휴가를 쓸수 있어서 참 좋았는데 여기는 휴가를 한달을 써도 되는데 연차가 꼴랑 19일 밖에 되지 않는터 늘 연차가 모자라는 편입니다. 

징검다리는 오피스 클로징이라 연차를 까고 회사를 안 나오는데 굳이 회사를 나올거면 매니저 승인을 받고 나와야합니다. 

 

연차가 다소 모자라다보니 연차를 쓰지 않고 걍 배째고 안나오는 사람도 매우 많고, 홈오피스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11시 30분에 주로들 나가서 1시 30분에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바쁘면 30분내로 먹고 와서 업무를 하기도 합니다. 

 

2. 업무

 

D사에서도 업무강도가 빡세긴했는데 못 버티고 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반면 여기는 일이 진짜 바쁠때도 안 바쁩니다. 한창 프로젝트 중이라할지라도 업무가 매우 널널합니다. 팀바이팀, 프로젝트 바이 프로젝트라고하지만 여기는 그런게 없습니다. 모두다 전부 널널합니다. 여기서 업무 바쁘다고 하는 가끔 컴플레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마 본인도 매우 멋쩍을 것입니다. 징징

세상에 어떻게 일이 이렇게 없을 수 있나 생각해본 결과, 몇가지 점이 도드라집니다. 

 

 - 쓸데없는 보고가 없다

 - 보고가 있더라도 보고서를 진짜 대충 만든다. 줄맞추기 간격맞추기 폰트 조정 따위는 개나 줘버려.

 - 맡은 일에 권한을 주기 때문에 일을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하면 된다. 

 

3. 연봉

 

대부분 국내 EPC에서 와서리 다들 연봉은 높은 편입니다. 보통 올때 원천징수 10% 붙여서 오고 매년 상승율이 5% 이상인 편이기 때문에 연봉에 대한 만족도가 높습니다. 

 

4. 복지

 

대기업에 비해서 뭔가 복지가 구리지만 있을것은 다 있습니다. 학자금 유치원 등등. 

 

5. 현장 근무

 

EPC이므로 해외 현장 근무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근무하더라도 근무시간은 8시~5시로 정해져있고 6시나 7시까지 일하게 되면 야근으로 치고 돈으로 받거나 휴가로 받습니다. 

저녁6시인가 이후는 1.2배이고 혹시나 공휴일에 일하면 2배까지 시급이나 연차가 뻥튀기로 붙으므로 현장에 한 6개월 갔다오면 연차가 한달이 쉽게 쌓여서 6개월 갔다오면 보통 한달 놉니다. 

 

현장 숙소는 기본적으로 호텔 1인 1실입니다. 국내 같은 경우는 강남 오크우드 호텔/스탠포드호텔에서 현장 파견자들이 숙박을 했고 만약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적절한 호텔이 없거나 집이 없어서

현장 캠프를 짓더라도 1인 1실이 당연하며 매우 넓게 짓습니다. 사원이나 매니저나 차이가 없습니다. 

 

6. 사내 정치

 

독일 본사나 한국지사나 사내정치는 매우 심한 듯. 밥 먹고 할 일이 없어서 그런듯 합니다. 

 

7. 승진 및 보상

 

한국타이틀은 의미가 없는데 의외로 집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사 등등 한국타이틀이 있으나 이것은 한국업체들과의 일때문에 만들어놓은 아무 의미없는 타이틀이고 

PL라는 포지션 레벨이 중요합니다. 이건 연봉처럼 비공개로 관리됩니다.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인정 받을 수 있고 나이나 연차 따위는 고려치 않습니다. 실례로 PM을 프로젝트 경험이 한번도 없는 20대 여자애가 하고 있습니다 ㅡ,.ㅡ

 

다만 본사에까지 어필이 되려면 독일인으로 국적을 바꾸든지, 아니면 독일이름으로 창씨개명을 하든지, 최소한 영어를 자유 대화가 되는게 좋습니다. 

또한 의외로 본사에 영어를 하나도 못하는 독일인들도 많아서 독일어를 잘하면 더욱 좋습니다. 실제 업무 능력보다 이런 능력을 더 쳐주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독일 일반 사원들은 한국 대기업 종사자들보다 업무 처리가 늦고 업무 이해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업무 능력으로는 누구든지 쉽게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8. 가장 큰 단점

 

일이 없어서 심심하고 연말까지 확정적으로 일이 없습니다. 내년에도 쭈욱 일이 없으면 아마 제가 짤리든 지사 자체가 없어지든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요약하면 젖과 꿀이 흐르다가 그 젖과 꿀이 이제 말라가고 있습니다. 

 

여기서 3년 몇개월 쨰 지내고 있는데 몇년 더 다니다가 다시 한국회사로 가면 과연 적응이란게 될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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